잠수종과 나비 , 2008
잠수종과 나비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 2008
프랑스 외 | 드라마 | 2008.02.14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11분
감독 줄리안 슈나벨 출연 마티유 아말릭, 엠마누엘 자이그너, 마리 조제 크로즈, 앤 콘시니
장애를 가진 사람의 실화를 다루면서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완성도 높게 영화를 만들기란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 굴곡진 삶을 2-3시간 남진 스크린에 담으려고 하는 영화적 한계는 잘 만들어도 본전인 격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 보면 제작사나 감독의 영향이 노력에 비해 크게 빛을 못보는 소재일것이며, 그건 영화적 수익성에도 그닥 못미치는 소재일것같다.
사실적 검증과 영화적 상상력,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의 역량, 효과, 테크닉, 편집, 영상, 음악, 스토리, 각색, 템포 등등 많은 요소들이 일반영화와는 다른 무게감이 더 할것 같고, 그래서인지 이런류의 영화가 흥행이나 국제적수상내역이 많지 않은것도 실화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참에 이런 류의 영화에 참여한 모든 영화인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자~, 그래서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런 수작을 볼 때면 인간에 대한 경의감과 위대함, 희망과 감동이 더욱 각인이 되며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깊은 메세지를 더 뚜렷하게 인식하는것 같다.
육체적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실화를 다룬 영화들이 있다... (본것중에 생각보다 없어서 당황스러웠음..".)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템플 그랜딘] [내 사랑] [나의 왼발] [킹스 스피치] 등 잊혀지지않는 영화들과 함께
그중에서도 영상미로도 뛰어났던 [잠수종과 나비]는 글쓴이가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영화였던것 같다.
외적으로도 '줄리안 슈나벨' 감독에게 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은 안겼으며
그외 다양한 영화제 수상과 후보에 오르면서 작품성과 흥행까지 이룬 작품이다
프랑스 <엘르> 편집장 '장 도미니크 보비'
1995년 원인 불명의 병이 갑작기 그를 덮친다. 그리고 그가 이룬 모든삶은 무너져버린다.
그런 그를 붙잡은 병은 "락트-인 증후군"(감금 증후군) 말그대로 영화제목처럼 잠수종에 갇혀있는, 깊숙한 수면아래에서 숨만쉬고있는 삶, 오직 움직일수있는건 왼쪽눈 뿐.... 그러나 날아오르기 위한 20만번의 움직임, 그 20만번 이상의 깜빡임이 만들어내는 나비의 비상...... 그렇게 그가 남긴 책과함께 마감한 1997년의 드라마이다.
불행한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울수있었던건 아마도 포기하지않는 그의 의지와 정신력 그리고 갇혀있던 짧은 순간마져도 자유롭고자하는 그의 영혼.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중 한명인 '마티유 아말릭' 영화 [킹스 앤 퀸]에서 처음 본것같다.
생김새로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그 생김새의 편견을깬 연기파배우이며, 오히려 다양한 역할에 편식이 없는 배우인것 같다. [온 투어]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블루룸] 등 주연에서부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까밀 리와인드] [뮌헨] 등의 조연, 카메오까지 그리고 감독상, 각색등 정말 다양한 영화분야에서 전혀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그를 만나볼수있다.
[잠수종과 나비] 꼭 보시길~
그의 시선을 통해 무심코 잊던 삶의 아름다움을 되돌아 볼수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영화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