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2017
스파링 Sparring , 2017 프랑스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 94분
감독사무엘 주이 출연마티유 카소비츠, 라이즈 살렘, 자카리야 고람, 다비드 사라치노
프로, 전문가, 기술자, 꾼, 쟁이 그리고 그런수식어가 거치장스러운 생계형인간이 있다.
거치장스로운 수식어엔 시간과 노력에 대한 희생과 천부적 재능이 아닌이상 금전적 투자가 필수요건이 된 지금
난 단지 생계를 위해서 그 위에서야만 한다.
그리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바라지 않는다. 나에겐 지켜야할 가족이 있기때문에......
"다 당신처럼 재능이 있는건 아니니까"
"나같은 사람이 있어야 승점을 얻죠"
패하는 날이 더 많았던 복서, 우리는 패배자라 불렀다.
그러면서도 링위에 다시 서는 당신을 보고도 다시 패배자라 부를수있을까....
이제 그의 마지막 경기다....
"어떤 복서가 되고싶는지 보여줘. 너가 정말 바라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줘봐
누군가 널 믿어줬다면 될수 있었던 복서"
but
그런데 프로도 전문가도 기술자가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분명 어떤이유로 내가 선택한 것이 었고, 이 길을 올수밖에 없는 필연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돈이 필요할뿐이었고 할줄 아는것중 이게 제일 잘하는 거라, 이게 행복할때도 있어서....
그리고 이제 조금은 여기에 서있는 이유를 알게될지도 모르겠다.
잔잔하지만, 뻔하지도 않은 영화였다. 가슴이 뛰는 경기는 아니지만 인간적인 숨결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깊은 울림은 아니지만 마음을 적실정도의 봄비같은 느낌이었다. 한번쯤 봐도 괜찮을 영화....
p.s
내가 알던 옛 친구가 생각난다.
어느날 권투를 시작했다며 얼굴이 부어온 친구였는데, 다시 몇달이 지나 더 얼굴이 부어서는 권투가 너무 좋단다...
무엇보다 링위에 올라서면 자신에게 집중된 시선과 함성에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했다..... 그런데 이런 권투를 계속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술을 마시고 눈물도 비춘듯했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 했던것 같다..."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가 할수있는 끝까지 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나도 무턱대고 좋아하는걸 하다가 깨달은게 있었다.
그 재능이 없다고 그 무대에 서지 말라는 법은 없다. 왜냐면 크게는 그들의 조력자가 될수있고, 스폰서가 될수도 있다.
또는 전문스텝도 될수있으니까... 젊은 그대여 그걸 너무 늦게알지 말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