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한량 2021. 1. 8. 00:01

 

 

 

 

 

 

 

 

 

 

 

 

 

 

 

 

 

 

진파 Jinpa , 2018 중국,홍콩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 87분

감독페마 체덴 출연금파, 겐둔 호드사드, 소남 왕모 

 

 

 

 


색이없는 초원. 넓디 넓은 평야 그 비포장길 위에 낡은 트럭한대가 지나간다. 

그런데 사내가 몰고가는 트럭에 양이 치여 죽었다. 한참을 바라보다 피를 흘리는 양을 실고 다시 길을 간다.


모래바람을 뚫고 한참을 지나다 길위에 어떤 사내를 만난다. 그를 태우고 다시 길을 간다. 
그의 이름은 진파라고 한다. 어떤 라마가 지어주었다고.... 20년전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누군가를 죽이러 가는길이라고 한다.
헤어지는 갈림길, 그리고 그 사내가 물어본다. 당신 이름이 무엇인지... 이 사내의 이름도 진파라고 한다. 어떤 라마가 지어주었다고......
같은 진파 다른 갈림길, 같은 잔상을 바라보는 다른 진파...  


 

 

 

 

 

 

꼭 모래바람으로 앞이 흐린것처럼 초점이 맞춰지지않는 영상은 선명함이 없다.

윤회 
소소한 장명마다 티벳문화의 장신구들이 곳곳에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문명과 삶과 성품도 보인다. 

 

오직 윤회로 답이되는 그들의 사상 
고개를 들어 소리나는 쪽으로 시선을 두면 하늘을 나는 독수리가 보이고,  흙먼지 바람이 지나가면 땅만보고 어슬렁거리는 개들이 많기도 하더라

 

 

 

 

 

 

<양 한마리를 쳐 죽였다>

영화의 느낌이 뭐랄까.... 음악도 그렇지만, 동양적인 느낌을 빼더라도 영상미가 내가 예전에본 [동사서독] 같다랄까... 

이건 혹 2020년에  느끼는 90년 옛날감성 ㅋㅋ


역시나~ 알고보니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인 '왕가위' 제작으로. 헐... 그가 누구냐 [화양연화] [중경삼림][아비정전] [해피 투게더] [타락천사] 그리고 위에서 말한 [동사서독]의 감독이더라 ㅎㅎ
'완마 차이단' 감독의 정보를 보니 티벳 태생인데 중국영화학교를 나왔다고 하니 티넷의 철학과 거기에 '왕가위'감독 느낌의 영상기법이 느껴질만도 했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영화좀 본다는 분들에겐 그냥 쏘쏘 정도~ 아닌분은 지루하다고 할듯..

그래도 나름 영상미나 꿈같은 해석이 재미있는 영화였음~

 

 

 

 

 

 

여성배우 스타일이 맘에들어서... 염색보다 머리칼에 실을 놓은게 왠지 더 동양적 색감이 있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