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Beanpole , 2019 제작 요약 러시아 | 드라마 | 2020.02.27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37분
감독칸테미르 발라고프 출연빅토리아 미로시니첸코, 바실리사 페렐리지나, 안드레이 비고프, 이고르 시로코프
감히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 연기를 논하기에는 너무도 강렬한 여운때문에 말문이 막힌다.
추상적인 표현만 뇌리속에 남을뿐...
그저 기억에 남는 색깔들, 빨강과 초록이 엉키는 영상속에 탁해져버린 색깔, 그것조차도 필요한 삶...
전쟁이 할퀴고 간 그곳.
던져진 모든것이 폐허가 되고 사람들은 힘겹게 살아간다.
그중 살아남은 자에겐 비참하게 남겨진 삶, 하지만 인간은 살아가기위해 희망을 품는다..
희생 절망 치유 두려움 희망 체념.....그곳에 남성, 여성으로 남고
선택받은 여자, 선택받지 못한여자, 살아남은 남자, 살아남은 가족....죽은남편, 죽은아이 그리고 무력한남자, 필요없는남자, 무능한남자, 남겨진여자, 버려진여자 계속 버려질여자....
살아남기 위해 처참한 삶속에서 처참한 희망마져도 품고 살수있다면 살아갈 이유가 된다.
폭력, 협박, 낙태, 기아, 자살, 파면, 몰락....살아남기위해 말도 안되는 그곳에서, 살아가기위해 사는 삶은 더 처참한 나락으로 떨어질 지라도 살아 가야만한다.... 죽음을 선택하는것이 더 쉬울지라도 삶의 의지가 더 강하니까.
보기 힘든 영화일수있다. 하지만 보고나서 생각한다.
죄송하고, 존경심을 담아 감사함을 갖는다,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기위해 살아주셔서.....
인류에 살아남은 모든 인간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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